유아교육과 여대생된 '미국댁'…경북과학대 브렌다씨[매일신문 외 다수]
보도일자 | 2009-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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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과학대학 유아교육과에 늦깎이 입학한 미국인 주부 브렌다 꼰데씨(가운데)가 같은 학과 학생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
유아교육과 여대생된 '미국댁'…경북과학대 브렌다씨
"어린이집 영어교사 활동 wonderful~"
"미국에서 만난 남편을 따라 한국에 들어와 살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하는 것이 너무 보람있고 즐거웠습니다. 이 참에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밟아 어린이집을 개원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늦깎이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올해 경북과학대학 유아교육과에 늦깎이로 입학한 미국인 주부 브렌다 꼰데(31·구미 광평동)씨. 한국 생활 13년째인 브렌다씨는 7년전 아들 최형진(12·초등 5학년)군이 구미의 한 어린이집에 다닐 때 원장 선생님의 권유로 어린이집 영어교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가 차츰 활동 폭을 넓혀 왔다. 브렌다씨는 "평소에도 아이들을 무척 좋아했는데 어린이들을 상대로 영어까지 가르치다 보니 문득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친김에 교사자격 취득을 위해 유아교육과에 입학하게 됐다"고 했다. "비록 늦은 입학이지만 대학생활도 너무 재미있다"는 그는 "늦은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서 유능한 교사가 되고 싶다"는 야무진 각오를 보였다. 브렌다씨는 "이젠 매콤하고 얼큰한 한국음식이 입맛에 더 맞아 김치와 된장이 없으면 느끼해서 밥을 못 먹을 정도"라며 "1년에 한 번 미국 애리조나주의 친정에 갈 때도 반드시 김치를 들고 간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매일신문 200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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