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경북신문] 노년기, 한파에 대처하는 자세

보도일자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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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노년기, 한파에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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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박선애]
어릴 적 겨울철을 생각해보면 무척 추웠다는 생각만 난다. 그리고 그 추운 와중에도 하루 종일 온 동네를 헤집고 돌아다니면서 놀다보면 손등은 터서 갈라지고,
그런 손등으로 끊임없이 나오는 콧물을 훔치는 바람에 온 얼굴이 번질번질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었다.

요즈음은 어릴적 만큼의 큰 추위는 없어 그나마 다행스럽지만 근래 갑작스런 한파와 함께 찾아오는 노인성질환에 부쩍 신경이 쓰인다. 
건강한 겨울철 생활을 위해 노인들은 신체의 변화를 꼼꼼히 체크하고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조심하자. 겨울철 운동 부족으로 갑작스런 자세변경과 주위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해 손목, 엉덩이 부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은 뼈가 약하고 운동기능이 저하된 70대 이상 노인에게 흔하게 나타나고 생활에 불편과 함께 여러 가지 합병증도 야기하므로 평소에 스트레칭과 가벼운 걷기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둘째, 겨울철 가장 경계해야할 질병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혈관은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수축돼 혈압이 오르면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뇌졸중이 발생한다. 
뇌졸중은 말이 어눌해짐, 얼굴의 반쪽이 마비가 옴, 한쪽 팔에 힘이 없음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독감'이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갑작스레 38도 이상의 고열증상과 마른기침, 오한,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 온몸에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독감 예방접종과 습도관리가 중요하다.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난방을 하더라도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환기하고 젖은 옷이나 수건 등을 실내에 널어놓아 습기를 공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소방서에서는 응급상황 발생 시에 혼자서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을 위해 응급처치 서비스 'u-119 안심콜 서비스' 제도와 '어르신 폰'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위급한 상황에 119로 신고할 경우 출동구급대가 등록된 사전정보를 확인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맞춤형 119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근 소방서에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 및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겨울철, 매일 날씨정보를 확인하고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덧붙여 이웃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려가 요구되는 때다. 

출처 : 경북신문
입력 : 2017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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